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에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 7천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억 원, 수주 3조 5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이 같은 실적에 기여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는 선제적인 투자 결단과 과감한 육성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꼽은 후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6년 상장 당시 3천억 원 수준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은 7년 만에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 덕에 2022년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업체 상위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인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L다.
이에 더해 올해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모색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년 8조 원 규모였던 ADC 시장은 2026년까지 17조 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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