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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 2곳 단수공천…이만희·정희용 본선행

이만희(왼쪽) 정희용. 매일신문DB
이만희(왼쪽) 정희용. 매일신문DB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여당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17일 22대 총선 경북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 경북 영천·청도,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결정했다.

경북 영천·청도는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 고령성주칠곡은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다.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9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단수 신청을 할 수 있는 기준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현역이라고 해서 경선으로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만희 의원은 경쟁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본선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오는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3선 중진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 의원은 "당의 선택에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희용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에는 이완영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양자대결이 예상됐으나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전 의원을 공천 부적격자로 판정하면서 사실상 단독신청 지역이 됐다. 전날 면접심사도 정 의원만을 상대로 진행됐다.

정 의원은 "성심을 다했던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잘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차분하게 본선을 준비하면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정희용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자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당 텃밭의 첫 공천결과가 우려했던 '물갈이'가 아니라 '현역 재등용'이었기 때문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천명한 시스템공천 기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단수추천과 관련 "현역 의원 중에 무조건 물갈이하는 게 아니고 진짜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보상을 받아야 되는 거고 그렇지 않은 분은 교체 대상이 됩니다"라고 공천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구지역 공천신청자 4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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