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0.1% 평균 소득 17억9천만원…양극화 심화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국세청 제공

상위 0.1%의 소득과 부의 집중도가 커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통합소득 1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소득은 평균 17억9천640만원이었다. 통합소득은 사업·금융·임대·근로소득을 모두 합친 소득을 의미한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4년 전 2018년 14억7천100만원보다 22.1% 증가했다. 전체 평균 소득 증가율 13.8%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소득은 3천500만원에서 4천40만원으로 증가했다.

소득 양극화는 심화하는 모습이다. 상위 0.1%가 벌어들인 총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4.2%에서 2022년 4.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평균 1억1천만원으로 하위 20%(429만원)보다 25.6배 높았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2018년 23.9배에서 2020년 25.3배, 2021년 25.7배로 커지고 있다.

양경숙 의원은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과 조세정책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