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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한도 조정 효과…사용액 1천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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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대구로페이의 사용액이 1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신문DB
이달 들어 대구로페이의 사용액이 1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운영 방식을 조정한 이후 사용액이 빠르게 증가하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구로페이 운영 계획이 조정돼 상반기 발행 규모가 기존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되고 개인 보유 한도가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었다. 충전 즉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대구로페이는 지난달 2일부터 발행이 재개됐다. 올해 총 발행 규모는 3천억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1천500억원씩 나눠 발행할 계획이었다. 실제 지난달 말 판매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발행 초기부터 호응이 이어졌다.

문제는 판매액 대비 사용액이 저조한 점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판매액은 1천15억원으로 상반기 발행액의 상당 부분이 이미 소진됐지만 실제 사용액은 412억원에 그치며 소비 진작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조정을 통해 판매 중심 구조에서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유도했다. 기존에는 보유 한도가 50만원으로 설정돼 이용자가 충전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유 한도를 30만원으로 낮추면서 재충전을 위해 기존 금액을 먼저 사용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조정 이전보다 사용액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대구로페이 발행액은 약 1천694억원 수준이며 사용액은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한도 조정 이전에는 판매액 대비 사용액 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업종별 대구로페이 이용 현황을 보면 사용처는 음식점이 1천846억원(34%)으로 가장 많았고, 정육·농축수산 688억원(13%), 슈퍼마켓 490억원(9%) 순으로 나타났다. 병의원과 학원·교육, 약국, 편의점, 의류 등 생활 밀접 업종에서도 고르게 사용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음식·식료품 중심으로 집중되며 소상공인 업종 위주로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발행분 2천억원도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4월 안팎에 상반기 물량이 대부분 판매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구시는 상반기 발행이 끝난 이후 하반기 발행(1천억원 규모) 시점을 별도로 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추석 명절 이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유 한도 조정 이후 소비가 늘어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로페이를 통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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