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가운데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고 작성했다.
아울러 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이 이날 새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이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처음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