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서 또…초등생 성폭행한 40대 남성 경찰 수사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룸카페 내부(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의정부경찰서

초등학생을 속여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4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룸카페에서 초등학생 B(12)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과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났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B양에게 "그냥 용돈 받고 데이트만 하면 된다" "신체접촉은 절대로 안 하겠다"며 접근했다.

A씨는 인지발달이 더딘 B양을 상대로 자신이 19세라고 속였다. A씨는 "부모에게 들키지 말고 연락하자"며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기도 했다. A가 B양에게 건넨 휴대전화를 B양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양은 룸카페에서 A씨와 성적인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양을 지역아동센터에서 1.3km 떨어진 룸카페로 데려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에서는 피해자인 B양 부모에게 합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쳤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