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을 극복하고 돌아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재활 중인 베테랑 마무리 투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가와 손을 잡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리암 헨드릭스(35) 얘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 시간) 헨드릭스가 보스턴과 2년 1천만달러(약 134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엔 최대 2천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보너스가 포함됐고, 2026시즌엔 재계약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드릭스는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MLB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는 등 빅리그에서 13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불펜이다.
특히 오클랜드 시절인 2019년(25세이브, 평균자책점 1.80), 2020년(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8)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1년엔 38세이브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구원왕과 올스타를 차지했고, 이듬해에도 37세이브를 기록하며 AL 올스타에 선정됐다.
승승장구하던 헨드릭스의 발목을 잡은 건 건강 문제. 2023년 1월 새 시즌을 준비하던 헨드릭스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3개월에 걸친 항암 치료를 받고 그 해 5월 마운드에 다시 섰고, 시카고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하지만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된 것도 잠시뿐이었다. 헨드릭스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이란 기록을 남긴 채 팔꿈치 염증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2023시즌 종료 후 헨드릭스에겐 'MLB 올해의 재기상'이 돌아갔다.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만료된 헨드릭스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고, 새 팀을 찾는 데 성공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복귀까지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헨드릭스는 올 시즌 후반기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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