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강세지역 5곳 '국민공천제' 확정…어떻게 진행되나?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북갑, 서울 강남갑·을, 울산 남갑 선거구 '국민공천제'
3월 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신청…면접 거쳐 3월 15일 후보 발표
신청 여부 및 심사 과정 비공개 가능성…신인·청년 적극 참여 독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선거구에 '국민 공천'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정치 진입 장벽을 낮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 2곳을 비롯해 서울 강남구갑‧을, 울산 남구갑 등 총 5곳을 국민 공천 대상 선거구로 발표했다. 5곳 중 대구는 류성걸‧양금희 의원, 울산은 이채익 의원이 현역이며, 서울은 현역이 없다.

공관위는 국민 공천 일정과 관련해 오는 3월 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이후 면접을 거쳐 3월 15일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도덕성‧사회 기여도‧면접‧지역 적합성이다.

국민 공천은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해 심사료를 없애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후보 자격은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3자 추천 방식도 가능하다.

공관위는 생중계 등 공개오디션 방식은 채택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선 과정을 공개할 경우 최종 공천이 되지 못하면 사회 경력이나 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예 신청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공천은 새로운 시도이기에 의미가 있다. 우리가 찾지 못한 새로운 인재들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입 장벽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신인, 청년들이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시스템 공천을 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추천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히고 신인에게 장벽을 낮춘 것 외에는 사실상 우선 추천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역 의원 등 기존 공천 신청 후보의 국민 공천 지원은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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