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2024 글로컬 대학' 신청이 이달 말 마감을 앞둔 가운데 영남대와 금오공대가 '연합' 모형을 두고 협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매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영남대는 올해 글로컬 대학 신청을 위해 최근 금오공대와 '연합' 모형을 놓고 실무 협의 중이다. 당초 영남대는 같은 학교 법인인 영남이공대와 통합 모형으로 신청을 고려 중이었다.
영남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으나 금오공대와 여러 가지 안을 놓고 실무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연합 모형으로 방향을 튼 배경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와 금오공대가 손을 잡은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북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경북도에서 경북권 대학 간 '연합' 모형 구성에 관심을 뒀다는 것이다.
또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 사업에 학교법인이 다른 대학 2곳 이상도 '연합대학' 형태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넓히면서 '연합' 모형이 글로컬 사업 선정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북도가 경북권에 있는 대학이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사업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경일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가 고려 중인 연합대학 모형에 더해 연합 모형을 하나 더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남대와 통합안이 무산된 영남이공대는 글로컬 사업 신청을 위한 전략을 재차 수립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관계자는 "현재 글로컬대 사업에 나설 차기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 신청에 나서는 대학은 오는 22일까지 5쪽 이내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해야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으로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7월 내로 본지정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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