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경찰청 "의사 불법 리베이트 첩보 수집…전공의 '색출'하면 구속수사도"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 명단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7일 경찰이 '구속수사'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의사들의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청은 이날 '정상적인 의료활동 보호를 위한 경찰청 입장' 자료를 통해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이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등 이른바 '색출 작업'과 이에 대한 협박성 댓글 및 따돌림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엔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 눈초리 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글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등의 실명을 게시하는 행위나 협박성 댓글은 형사처벌 될 수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라면서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상대로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하겠다"며 "불법이 확인되거나 고소·고발 등이 있는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이름 일부, 출신학교 등이 적혔고 조롱하는 투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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