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자 경선' 여론조사 돌입, 대구 동구군위을 누가 웃을까?

7일, 8일 양일간 진행…현역 강대식 맞서 서호영·우성진·이재만·조명희 각축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을 선거구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5자 경선 여론조사가 7일, 8일 양일간 진행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현역 국회의원과 도전자 4명 사이 각축전에서 먼저 과반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가 나와 결론이 날지, 결선 투표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동구군위을 선거구 일반유권자 및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8일 같은 시간 동안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선 후보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을 포함해 ▷서호영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조명희 의원(비례) 등 5명이다.

후보들은 경선 여론조사에 꼭 참여해 달라며 독려하는 것은 물론 각종 수상 동정, 지역 발전 공약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구경북(TK) 경선 진행 선거구 중 유일하게 5자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표를 얻기 위한 노력이 잇따른다.

특히 기존 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새롭게 편입된 군위군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각종 공약 발표 등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경선 결과를 두고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앞서 치러진 타 선거구 경선에서 양자, 3자 간 경쟁에선 대부분 현역 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4자 이상 경선으로 치러진 포항남구울릉에선 비현역이 현역을 꺾고 승전보를 울렸다.

4년간 지역구를 다진 현역 의원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과반 이상 획득에 실패해 결선으로 간다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정영환 당 공관위원장 역시 지난 6일 기자들에게 그간의 경선 결과를 두고 "이번에 초선들이 많이 날아갔는데 지역구 관리가 잘 안 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왔을 때 그렇게 날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은 대구 동구 주민들의 숙원인 K2 공군기지 이전을 현실화한 TK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공을 세운 것 등을 지지표로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대구시의원 출신의 서호영, 기업인 출신의 우성진, 재선 동구청장을 지낸 이재만,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조명희 등 예비후보들도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