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석이 단 1석도 없는 '험지' 경기도 수원시를 방문한 가운데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모습을 비쳤다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는 등 소란이 일었다.
8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고 주 씨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주 씨를 발견한 한 시민은 "주진우다"라고 소리쳤고 이내 같은 외침이 연달아 터졌다.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은 주 씨를 향해 핸드폰 카메라를 돌렸고, 주변 시선은 주 씨로 향했다.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 일부 지지자들은 일제히 주 씨를 바라보며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 "주진우가 여길 왜 오는데"라는 등 소리를 쳤다. 주 씨는 항의하는 유튜버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서 있었고 주 씨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50초가량 이어진 고성에 어찌할 줄 몰라 하던 주 씨는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는 한 남성의 손짓에 자리를 떠났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 씨의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이날 주 씨가 지동못골시장에 나타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 위원장은 수원을 방문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징적이고 굉장히 중요함에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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