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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 '비리 후보' 박일호 공천 취소…도태우 '5·18 북한개입설' "특별히 문제 없어"

국힘, 제18차 공관위 회의 결과 발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전남 여수시을·경기 부천시갑·경기 하남시을·경기 용인시을·부산 북구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8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공천 심사를 완료하지 않은 선거구 14개에 대해 단수추천 1개, 경선 2개, 우선추천 2개 선거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단수추천 지역은 전남 여수시을로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이 추천됐다. 경기 부천시갑에는 김복덕 후보, 용인시을에는 이상철 후보가 각각 우선 추천됐다.

경선 지역은 부산 북구을과 경기 하남시을으로 부산 북구을은 김형욱·박성훈·손상용·이수원 후보 간 4자 경선이 치뤄진다. 경기 하남시을은 김도식·이창근 후보간 양자 경선이 이뤄진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후보(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대해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해당 선거구엔 박상웅 후보 추천을 재의결했다.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따르면 후보자로 확정되었더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경우엔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에 대해선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고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라든지 이런 것을 중요하게 될 것니까 별로 문제 없다고 봤다"고 했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식 후보자가 되기 전 어떤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며 "공식 후보자가 되면 책임과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만큼 당의 여러 입장이나 공식적인 입장들을 고려하면서 정치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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