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 3관왕' 안산, 파리서 못 본다…양궁 국대 선발전 탈락

국가대표 3차 선발전서 3회전까지 16위 안에 못 들어
임시현, 3회전까지 1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안산. 연합뉴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안산. 연합뉴스

'한국 양궁의 절대 강자' 안산의 파리올림픽행이 좌절됐다.

안산은 1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3회전까지 16위 내에 포함되지 못해 탈락했다. 이로써 올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면서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모두 6회전으로 치러지는 3차 선발전은 3회전까지 남녀 16위 안에 드는 선수가 4회전에 진출하고, 6회전이 종료되면 최종 성적에 따라 남녀 각각 8명을 추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산은 1∼3회전 총점 14.5점으로 21위에 그쳐 결국 4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안산은 2020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 해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 여자 개인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단일 대회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후에도 양궁계를 호령하며 각종 세계 대회 우승을 휩쓸었으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따내며 한국 여자양궁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렇기에 이번 안산의 국가대표 탈락은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3회전까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최미선과 강채영도 1~3회전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이 각각 1, 2, 4위로 1~3회전을 통과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도 5위를 기록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3차 선발전에 통과한 남녀 각 8명은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되며, 3, 4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남녀 각 3명이 발탁돼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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