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공공조달 패키지 지원’ 기업판로 모색 성과, 3천900억원 수익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 이용기업의 43.7%가 낙찰, 총 낙찰 건수의 38.8% 전국단위 공고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한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한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사업' 설명회. 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의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조달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2023년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1천369개 업체 중 43.7%인 599개사가 2천80건의 낙찰을 받았다. 이중 전국공고가 807건(38.8%)에 달했다. 이용기업의 전체 조달금액은 3천945억원에 이른다.

비용 절감에서도 억단위의 효과를 봤다. 조달 교육과 1대1 컨설팅을 참가비 없이 실시, 맞춤형 입찰정보·신용평가등급 확인서 및 거래처 신용정보 발급을 시장가 대비 50~70%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총 참여기업이 지난해 기준 본 사업을 통해 절감한 비용은 4억810만원에 이른다.

올해 지원사업은 기업이 맞춤형으로 설정한 입찰공고를 매일 이메일과 모바일앱으로 알려주는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입찰 실무교육 및 컨설팅 ▷입찰 동영상 강의실 신설 ▷신용평가 지원 서비스 ▷기업정보 조회 서비스로 구성된다.

대구경제정보를 제공하는 '대구경제플러스 홈페이지 운영사업'을 추가해 매주 기업지원정책 뉴스레터도 발송한다.

2008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단순 입찰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의 조달수요에 맞게 컨설팅과 정보서비스 수수료 지원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공공조달을 처음 시작하는 기업도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정보수집에 대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공공조달은 용어부터 어렵고 생소한 것이 많지만, 정해진 절차와 제도만 숙지한다면 안정적인 매출처가 될 수 있다"며 "실적이 쌓일수록 도전할 수 있는 공고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처음 도전이 힘들지만 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언제든 대구상의를 찾아주시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지난 7일부터 2024년 공공조달 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게시, 오는 14일 전자입찰 실무교육과 15일 전자입찰 컨설팅을 시작으로 4월 초에는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 지원사업 설명회 등 상반기부터 지역기업의 조달판로 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사업참여 신청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dcci.or.kr)에서 공고문과 상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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