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장예찬 "무소속으로 살아온 사람 복당 안 된 전례 있냐"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 후 복당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해 언급했다.

19일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장 전 최고위원은 "역대 모든 총선에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들이 복당이 안 된 전례가 단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위원장과 당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 포기 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완주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수영구 주민들의 선택이고 수영구의 민심"이라고 단언했다.

또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선 "저를 향한 과거 발언에 대한 기사뿐만 아니라 각종 무분별한 의혹 제기나 악플, 이런 것들이 쉽게 말하면 장예찬 죽이기로 느껴져서 감정이 조금 복받쳤다"며 "하지만 그것 또한 제가 앞장서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이준석 대표와 싸워오면서 쌓인 감당해야 될 짐이라면 제가 기꺼이 짊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돌아간다면 국민의힘에도 훨씬 더 힘이 되는 더 강하고 단단해진 스피커가 될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저의 출마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확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10여년 전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또 2012년엔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쓴 바 있다.

이후 전날인 18일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면서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지만, 수영구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