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루티스트 유우연·피아니스트 토니 양 'MZ 듀오' 리사이틀

클래식계 가장 핫한 젊은 아티스트 둘의 만남
4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서 공연

플루티스트 유우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플루티스트 유우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플루티스트 유우연과, 쇼팽 콩쿠르 5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의 듀오 연주회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세계적으로 두목받는 두 젊은 연주자들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플루티스트 유우연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폴라 로비슨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학사, 석사,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19년 쿨라우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3년 라디오 프랑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프레젠스(Festival Presences) 2023'에 참여하며 실내악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유우연은 폴라 로비슨 교수와 함께한 7년의 생활을 통해 단순 클래식 연주자가 아닌 예술가의 삶을 결심했다. 친구와 함께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공유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독립잡지 'MILES'를 발행 했으며, 2013년부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과 미술, 미술과 영상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융합한 연주활동은 물론 유튜브 활동까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함께 무대를 꾸미는 촉망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토니 이케 양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당 타이손의 제자로, 2015년 당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당시 16세) 피아니스트로 참여해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참가자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한 그는 특히 2020 두바이 엑스포 기간 중 영국 왕비 카밀라, 벨기에 여왕 마틸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들이 참석한 두바이 밀레니엄 원형극장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 토니 이케 양은 플루티스트 유우연과의 듀오 프로그램과 더불어 라벨 '물의 유희', 스크리아빈 '환상곡 b단조, Op. 28'의 솔로 곡도 선보인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시적 해석이 돋보이는 그가 서정적인 선율과 달콤하고 풍부한 감성의 두 곡을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해볼 만하다. 전석 1만원. 053-250-1400(ARS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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