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선거구 경쟁 후보 면면이 확정되고 있다. 현역 교체율이 낮고 제3지대 및 무소속 돌풍도 일고 있지 않아 과거 총선보다 조용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대구 중구남구, 경북 경산 등 일부 선거구는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 지역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한 곳도 있어 진보당 등 범야권에서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21일 TK 선거관리위원회는 일제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접수를 진행했다. 접수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그간 각 정당이 공천장을 준 후보들이 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25개 TK 선거구 모두에 공천한 국민의힘에선 현역 16명이 선수 늘리기에 나서고 비현역 9명(강명구·권영진·김기웅·우재준·유영하·이상휘·임종득·조지연·최은석)이 원내 진입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 8곳, 경북 11곳 지역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 후보가 나서지 않는 대구 동구군위을엔 황순규 진보당 후보, 수성을엔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 달서병엔 최영오 진보당 후보, 경산엔 남수정 진보당 후보가 출전한다.
대구 서구와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지역 선거구엔 범야권 정당 공천자가 없어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 예상된다.
주요 무소속 후보들도 눈에 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찌감치 경산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번복에 반발한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 중구남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영천청도에선 국민의힘 경선 컷오프에 불복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선거판을 뛰고 있다. 포항북구 선거구 이재원 후보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주요 격전지로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최경환 전 부총리가 맞붙는 경산이 0순위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조 전 행정관과 박근혜 정부 당시 권력 실세였던 최 전 부총리가 보여줄 승부 결과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선에서 이기고도 공천장을 뺏긴 도태우 변호사와 국민의힘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의 대구 중구남구 선거 결과도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역 이만희 의원과 이영수 민주당 후보, 무소속 김장주 전 부지사가 3자 경쟁을 펼칠 영천청도도 관심 선거구로 분류된다. 이영수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직 의원 출신인 김현권 민주당 후보와 윤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할 구미을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오중기 후보와 현역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간 각축전이 벌어질 포항북구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도 관심사다.
이 외 개혁신당 주자로는 대구 북구을 황영헌·수성을 조대원, 새로운미래 주자로는 상주문경 김영선, 녹색정의당의 경우 대구 수성구갑 김성년·경산 엄정애 등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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