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인화號 포스코 달라졌다…지역 밀착 스킨십, 현장 경영 소통

장 회장 취임 첫 행보 포철 방문…침수 극복 2열연공장 직원 격려
노조 찾아 ‘선진 노사문화’ 다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포항제철소를 방문, 4고로 개수 현장에서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포항제철소를 방문, 4고로 개수 현장에서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새 수장을 맞은 '포스코'가 달라졌다. 장인화 신임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지역 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모태이자 본사가 있는 포항과의 상생·소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장면으로 읽힌다. 최근 몇 년간 지역 기여 부족 논란으로 포항 시민들의 성토 대상이 됐던 포스코의 향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 회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장 회장의 첫 현장 방문이었다.

장 회장은 이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자유롭게 소통했다.

장 회장이 이날 찾아간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당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복구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장 회장은 직원들과 손을 맞잡으며, "초유의 사태를 맞아 녹록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 갔다. 설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2제선공장에 들러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장 회장은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도 찾았다.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오는 26일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하고 취임 후 100일이 되는 6월 28일까지 현장 경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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