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 총선 TK 민주당 후보 '금배지' 달까

지난 선거서 당선자 0명…대구 8곳·경북 11곳 '인물 기근'
대구 중구남구·경북 영천청도·포항북구갑 접전…野 강세 구미도 관심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자들은 지난 22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후보자들은 지난 22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TK)에서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약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TK 일부 지역은 후보 무공천일 정도로 대표적 민주당 험지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 결과 대구 12곳의 선거구 중 8곳, 경북 13곳 중 11곳에 후보를 냈다. 대구 서구, 경북 경산·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무공천하고 대구 수성구을은 새진보연합, 동구군위을과 달서구 병은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TK민주당 내 인물 부족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공천심사를 똑같이 적용해 억지로 후보를 낸 공천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출마하며 오랜 기간 터를 닦아온 후보들도 있는 반면 총선 직전 공천받은 후보도 있어 선거구별 득표율 차이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TK 내 당선자가 전무했고 득표율도 저조했다. 이번엔 여권이 분열된 다자 구도 선거구가 생기면서 당선자 배출 가능성 및 득표율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TK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구는 허소 민주당 후보와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도태우 무소속 후보의 여야 3파전 구도가 형성된 대구 중구남구다.

아울러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에선 이영수 민주당 후보와 현역 이만희 국민의힘 후보, 김장주·김지미·이승록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다. 포항북구갑 선거구는 오중기 민주당 후보와 현역 김정재 국민의힘 후보, 이재원 무소속 후보의 3파전 구도다.

또한 TK 내 민주당 세가 가장 강한 구미 선거구도 관심사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한 김현권 민주당 후보와 현역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은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 김영확 자유통일당 후보가 격돌한다.

구미갑에서는 김철호 민주당 후보와 현역 구자근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펼친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략지역(험지)인 만큼 선거가 쉽지 않다"면서도 "전체 선거 판세도 있고, 각 후보의 역량 및 선거구마다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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