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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파 875원 발언' 변호 나선 이수정 "한 뿌리 얘기한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정 이수정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한 뿌리를 얘기한 것"이라며 변호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봉다리(봉지)에 몇 개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줄기에 얼마냐는 액수가 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물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았다. 대파 판매대 앞에서 윤 대통령은 "나도 시장을 많이 가 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세상을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이 후보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변호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어 "한 단에 3천500원 정도인데 세 뿌리면 (한 뿌리에) 1천원 정도 되는 것"이라며 "단위가 무엇인지 따지지 않은 채 그것만으로 챌린지를 한다면 나하고 한번 챌린지를 해보자"라고 맞섰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1㎏ 한 단에 875원이라고 지칭하셨다'라고 설명하자 이 후보는 "언급에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에 가서 한 단이라고 얘기할 땐 그 안에 수십 뿌리가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인가 얼마인가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자 진행자는 "한 뿌리는 아니죠"라며 맞섰다.

그러자 이 후보는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 봉다리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 대파는 뿌리부터 따져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물가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후보는 "그동안 민생에 신경 쓰지 못한 전 정부와 현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지금 이렇게 농산물이 공급되는 데는 사실은 수입품의 수입 야채들. 그런 것들도 굉장히 따져서 우리가 예측을 해서 수요 예측을 해가지고 정책을 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을 이용해달라. 내가 가보니까 마트는 오후 5시에 싸다. 재래시장은 오후 4시부터 가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5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전날 발언을 두고 "민생을 조롱한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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