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미래 "조국스러운 후보들"…박은정·공영운·양문석 맹비난

"들키지 않으면 공정, 들키면 부족했다"…조국과 똑같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스러운 후보들이 아닐수 없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자녀들의 부동산 투기 및 대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조국스러운 후보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이준우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위선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후보들의 대응은 조국 대표와 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비리 의혹이 들키기 전에는 공정과 정의를 외친다. 하지만 의혹이 들키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부족했다'고 말한다. 조 대표가 국민 앞에 했던 말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내일 또 무슨 의혹이 터질지 불안하다. 새로 산 책상의 서랍장을 여니 바퀴벌레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 같다고 말한다"면서 "가히 '조국스러운 후보'들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은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가 권력을 가지면 그 결과는 뻔하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고, 속으로는 자기 이익만 챙길 것"이라며 "조국스러운 후보들은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에 앞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에 앞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 사이에 배우자 전관예우, 자녀 부동산 편법 증여 및 대출 논란 등이 불거져 쟁점화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국민의 눈높이에 못미쳤다며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배우자의 다단계 업체 변호로 최근 1년간 부부 재산이 41억원가량 늘어나 '전관예우 거액수임' 논란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20대 자녀에게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꼼수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공 후보는 2017년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뒤 2021년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에 당시 군 복무중인 만 22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매입당시 11억8천만원이던 해당 주택은 현재 약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 후보는 꼼수 증여 논란과 관련, 29일 "민간인 신분일 때 있었던 일이지만 공직에 출마하는 입장에서 지역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양문석 후보는 2020년 서초구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하면서 경제 활동이 없는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편법대출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양 후보는 29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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