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元 “계양을 발전 없이 방치" 李 ”정권 심판해야”…설전 오간 '명룡대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 OBS 유튜브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 OBS 유튜브 갈무리

제22대 총선에서 '명룡대전'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TV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인천 계양을 현역 의원인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으며, 원 후보는 현역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2일 OBS 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자신의 공약과 함께 지역현안 해결책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토론회 초반부터 인천 계양을의 교통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열띤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당장 교통난에 대한 해소책이라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GTX-D(수도권서부권역광역급행철도) Y자 노선을 확보한 상태지만, 조속하게 시행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접 연결은 진척은 되고 있는데 좀 더 신속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9호선 연장이나 대장홍대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야 될 것 같다. 작전서운동 일대에 전철역을 신설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맞서 원 후보는 "지난 2년간 어떤 기관과 협의하고 추진 사항을 이야기했나, 특히 지난 2년 내내 (언급하신 사안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를 한 적이 없다. 어디서 누구와 협의했나"라고 물었다.

원 후보의 물음에 이 후보는 "양테크노밸리는 LH와, GTX는 국토부 차관과 유동수 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지역구)과 만나 협의한 기억이 있다. LH와는 꽤 만나서 대장선 연장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며 "(원 후보께서)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해 (제가) 한 게 없다고 페이스북에 쓰셨던데 성과가 없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허위사실을 공표하시면 안 된다. 예산도 이미 확보돼 있고 용역 예산도 확보돼 있고 2년 안 되는 시간 동안 여러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들였단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그에 대한 추진 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돼 있는데 3기 신도시와 철도에 대해서는 국토부 장관이나 LH 사장이 유동수 의원이든 이재명 후보든 (그 누구와도) 협의한 바 없다"고 강하게 맞받았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차관을 만났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후보가) 허위사실공표로 여러 번 이미 기소되셨는데, 사실 확인에 대해서 책임지실 수 있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원 후보의 공세에 이 후보는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잘 모르겠다. 그게 아마 어디 보도에도 나와 있을 테니"라면서 "본인은 보고를 안 받았다고 하니까 저도 혹시 싶은데 분명한 건 유 의원이 계양갑 지역구 의원이고 제가 계양을 지역구 의원이라서 함께 교통난 해결을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했다. 확인해 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두 후보 모두 이날 상대를 심판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원 후보는 "계양이 발전 없이 방치됐다"며 지역구 현역 의원은 이 후보를 몰아붙였고, 이 후보는 '민생 파탄' '경제 폭망'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 간 전쟁"이라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리서치가 경기일보 의뢰로 지난 3월 31일~4월 1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47.7%, 원 전 장관 44.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안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