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식 포스텍 교수 논문, '자연과학의 역사적 연구' 과학사 교육 특집호에 게재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한국과학기술사 등을 배워야 하는 이유 설명

포스텍 이종식 교수
포스텍 이종식 교수

포스텍(포항공대)의 과학사 교육을 소개한 이종식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논문이 최근 미국 과학사 저널 '자연 과학의 역사적 연구(이하 HSNS)'의 과학사 교육 특집호에 실렸다.

이 교수의 논문 '탈식민지화와 자기 성찰: 한국에서 한국 과학사 교육하기'는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생들이 한국 과학 기술사를 학습해야 하는 이유와 포스텍의 과학사 커리큘럼 및 교육철학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 교수는 논문을 통해 역사를 목적론적으로 해석하거나 특정 시대의 과학을 섣부르게 찬양 또는 비판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성과와 어두운 과거는 종종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 냉전 시기 미국의 전 세계적 패권, 한국의 개발독재 등 구체적인 역사·사회적 맥락 속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변화를 성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 과학기술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위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스스로 사유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미래를 이끌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한국 과학 기술의 역사를 다각도로 교육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1948년 창간돼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출판부에 의해 발행되고 있는 'HSNS'는 세계 과학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저명한 저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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