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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日자위대 병력 필리핀 배치 일본과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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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의도…성사시 일본 군사력 활동 범위 비약적 확장

다국적 합동훈련 위해 필리핀 도착하는 日구축함[연합뉴스]
다국적 합동훈련 위해 필리핀 도착하는 日구축함[연합뉴스]

일본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을 억지하기 위해 일본 자위대 병력을 필리핀에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필리핀과 일본이 양국 병력이 상대국에서 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 접근권 협정' 서명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로무알데스 대사는 양국이 병력을 상대국에 순환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헌법은 외국군의 영구 주둔을 막고 있어 미군은 순환 배치 방식으로 필리핀에 병력을 두고 있다.

그는 "이는 우리가 이미 과거에 협의했던 것이며 우리는 양국 간 협력의 하나로 이를 다시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 정부가 "일본과 관계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것(군사 협력)도 분명히 그 안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로무알데스 대사는 미·일·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3국 해군의 공동 순찰 합의에 접근했으며, 순찰 빈도와 장소 등 세부 항목을 최종 확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필리핀이 군사정보 공유 협정 체결에도 매우 근접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아니면 그 직후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자위대 병력의 동남아 배치가 실현될 경우 이 지역에서 중국에 맞선 미국 중심 동맹의 협력이 크게 강화될 뿐만 아니라 일본 군사력의 대외적 활동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내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사 장비의 공동 개발·생산 등을 포함해 60여년 만에 양국 군사 동맹의 최대 규모 업그레이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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