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한동훈, 나보고 히틀러? 거울 보고 얘기한듯"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대 비판한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환승센터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유세에서 "자꾸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한다.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정치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집단이 어디인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제가 히틀러에 가깝나.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고 물었다.

한 위원장이 자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고 공격한 데 대해선 "우스꽝스러워서 답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맞섰다.

조 대표는 "지금 입틀막 정권이 '파틀막' 정권으로 바뀌지 않았냐"며 "입틀막 정권은 무도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파틀막은 무능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국의 어느 마트에서 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겠냐"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것을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언론 앞에 말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지난 2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었느냐"며 "어찌 (남은 임기) 3년을 맡길 수 있느냐. 한 위원장의 말도 안 되는 트집잡기 질문에 대해 '3년은 너무 길다'로 되돌려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생일을 맞은 조 대표는 생일선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다"며 "사전 투표율이 39.9%가 되고 전국의 유권자 99.9%가 투표하는 것이 진짜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4월 10일 본투표까지 뜨거운 투표 열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려는 자들을 내치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정당투표 용지에는 9번 조국혁신당을 선택해달라. 9번을 찍으면 나라를 9(구)할 수 있다. 투표가 애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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