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대 '두 가족 부사관' '네 모녀 동문' 배출 화제

높은 취업률과 다양한 장학혜택 한몫

지난달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구미대 출신 하사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김상년 원사, 김준혁 하사, 김동혁 하사, 황우재 하사. 황대식 준위. 구미대 제공
지난달 29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구미대 출신 하사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김상년 원사, 김준혁 하사, 김동혁 하사, 황우재 하사. 황대식 준위. 구미대 제공

'네 모녀 동문'을 탄생시킨 구미대학교가 이번엔 '두 가족 항공정비 부사관'을 배출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항공·헬기정비학과 김동혁(21학번·졸업)·김준혁(22학번·휴학) 하사 가족과 황우재(22학번·휴학) 하사 가족이다.

7일 구미대에 따르면 김동혁·김준혁 하사 형제는 아버지 김상년 원사의 발자취를 따라 지난달 육군 부사관에 임관했다. 이들 삼부자는 모두 항공정비 부사관으로 군에 근무하게 됐다.

대(代)를 이어 부사관에 임관한 이들 형제는 "평소 아버지의 제복을 입은 모습과 행동을 보면서 군인의 길을 생각해 왔다"며 "아버지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항공정비 부사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재 하사 역시 아버지 황대식 준위, 누나 황유나 하사, 매형 정재헌 중사와 부사관으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황 하사는 "가족이 모두 부사관으로 임관해 군인 가족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긍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정예부사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미대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육군 부사관 임관식에서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과 9명이 부사관에 임관했다"며 "우리 학과는 군 협약 특성화학과로 항공헬기분야 기술부사관 700여명을 배출하는 등 국내 교육기관 중 부사관 최다 임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대에 네 모녀 동문이 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어머니 이남희씨, 첫째 임혜경씨, 둘째 혜민씨, 셋째 혜정씨. 구미대 제공
구미대에 네 모녀 동문이 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어머니 이남희씨, 첫째 임혜경씨, 둘째 혜민씨, 셋째 혜정씨. 구미대 제공

앞서 구미대에서는 네 모녀 동문이 탄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어머니 이남희(45) 씨와 딸 임혜경(23)·혜민(20)·혜정(20) 씨가 주인공이다.

맏딸 혜경 씨가 구미대 유아교육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상태에서, 엄마 이남희 씨는 유아교육과 야간반에, 쌍둥이 딸 혜민·혜정 씨는 반려동물케어과에 올해 새내기로 입학했다.

당초 맏딸 혜경 씨는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과에 입학했으나 평소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유아교육과로 전과했다.

혜경 씨는 "구미대에 다양한 학과가 있어 진로 변경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며 "대학 생활이 너무 좋았는데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같은 캠퍼스를 다니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미대의 '가족 장학금' 제도에 따라 네 모녀 중 3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구미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에 가족이나 형제자매가 함께 지원하는 비결은 13년간 평균 취업률 80.4%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과 '가족 장학금'을 비롯해 재학생 98%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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