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전·현직 챔피언 12명이 출전하는 대회 'UFC 300'이 열린다.
UFC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연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 이벤트다.
특별한 대회인 만큼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3개) 타이틀전'. 라이트헤비급(93㎏), 여성 스트로급(52.2㎏), BMF(상남자) 등 3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선수다.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랭킹 1위 옌샤오난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를 기반으로 한 타격가여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
메인카드 제3경기에선 가장 거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뜨거운' 경기를 펼치기로 유명한 선수들답게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다고 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 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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