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연화지 벚꽃 관람객 21만 명 모여, 130억 경제 유발효과

전체 방문객 60%가 외지인…'김천연화지 벚꽃' 인스타 릴스 1천121만뷰 기록

12만명 다녀간 야간 벚꽃 명소 김천연화지. 김천시 제공
12만명 다녀간 야간 벚꽃 명소 김천연화지. 김천시 제공

SNS를 통해 전국 최고 벚꽃 야경 명소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천시 연화지에 벚꽃 개화기 동안 21만 명이 방문해 봄의 정취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천시는 15일 KT 빅데이터 통계 자료(11일 기준)를 인용해 올해 연화지 방문객이 21만 명에 달하고 이 중 약 60%는 지역 외에서 유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의 야경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연화지는 벚꽃 개화기간 KBS 9뉴스 시그널 방송 노출, 블로그 1천300건이 게재되었으며, 연화지 야경을 담은 인스타그램 릴스는 1천121만 뷰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천시는 지난해 연화지를 다녀간 관광객이 20만 명에 달하는 등 이곳이 전국 대표 벚꽃 명소에 오르자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환경 등 취약점을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올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안전 경호 인력과 응급의료 인력을 지난해의 2배 이상 증원 배치했으며, 많은 인파와 차들이 뒤섞여 안전사고 위험이 있던 도로는 차와 사람의 동선을 분리하고 부분 혹은 전면 통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올해 벚꽃 개화기에는 집중된 인파에도 안전사고가 없었다.

시는 환경정비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임시화장실과 상설공연장을 운영하는 등 깨끗하고 즐거운 관람을 돕고자 노력했다. 연화지 상인연합회도 바가지요금을 뿌리뽑는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다만, 지난해 대비 노점상이 많이 늘어나 관람객에 불편을 준다는 민원도 적지 않았다.

이에 김천시는 "올해 교통·안전·환경 등에서 보완할 점을 찾고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특히 노점운영과 단속에 대한 강력한 기준을 수립해 2025년에는 관광객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관광명소가 지역에 주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굉장하다"며 "올해 벚꽃 개화기 연화지 운영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2025년에는 더 좋은 연화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