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인이 상상한 불국토, 영상으로 만난다”…국립경주박물관 신규 영상 2편 상영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로비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금관' 공개
금동약사여래입상, 본존미륵불,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등 신라문화 상징 실감나게 구현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 영상.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 영상.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신라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불국토와 신라의 화려한 황금 유물이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아났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금관' 등 영상 2편을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라미술관은 신라의 미술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 공간이다.

박물관 측은 신라미술관 1층 로비 벽면에 높이 7.8m, 폭 6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를 새로 설치해 신라 문화를 상징하는 주요 전시품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구현했다.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에서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국보 제28호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등을 소개한다.

의자에 앉은 본존 미륵불과 좌우의 협시보살의 잔잔한 미소가 돋보이는 보물 제2071호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등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대표하는 불교 미술품을 활용해 신라인이 상상한 불국토 세계를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영상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구본창의 신라금관'은 세계적 사진가 구본창과 협업한 결과물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신라 금관과 관장식 등 13점을 촬영한 사진을 영상으로 풀어내 1천500년 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보여준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영상은 박물관 운영 시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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