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무대에서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을 직무 배제 조치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민호 심판, 문승훈 심판, 추평호 심판을 이날부터 직무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때 오심 은폐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매일신문 8일 자 20면 보도)이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따라 판정하지 않은 실수를 거짓말로 덮으려던 게 방송 중계 화면에 잡혀 파장이 커졌다.
당시 ABS는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는데 문승훈 주심이 볼로 선언했다. NC가 덕아웃 태블릿PC를 통해 스트라이크였다는 걸 확인한 뒤 항의하자 심판들이 모여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한 음성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합의 과정 중에 이민호 심판 조장이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그것밖에 없어…'라고 한 게 중계됐다.
KBO는 "주심 또는 3루심이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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