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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첫 면 지역 여성 이장협의회장, 김인순 가북면 추동마을 이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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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선행들이 모여 만들어 낸 최초의 변화

거창군 가북면 해평리 김인순 이장.거창군 제공
거창군 가북면 해평리 김인순 이장.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 인구는 올해 3월 말 기준 6만30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1%(1만1천48명)를 차지한다.

거창읍을 제외하고, 11개 면 지역 농촌 마을의 고령화는 45%를 웃도는 수준이며, 성비를 보면 여성 어르신의 비중이 높다.

인구 고령화 현상은 거창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구 소멸 위기 시대를 맞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농촌 지역의 경우 홀로 거주하는 노인 인구가 많아 다양한 복지, 돌봄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 속에서 '농촌 마을이장'은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마을 내 어르신 안부를 묻고 안위를 살피는 일부터 직불금 등 농림사업 신청, 주민 화합을 위한 각종 행사, 농로 개선 등 주민숙원사업을 챙기는 일까지 '직업이 이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성 비중이 높아진 마을에서 '여성 이장'도 증가하고 있다. 거창군에서는 267명의 이장이 있으며, 이 중 여성은 27명(10.1%)으로 지난해 대비 3명이 증가하였으며, 꼼꼼하고 열정적인 활동으로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009년부터 경남 거창군 가북면 추동마을 이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김인순(69·여)씨는 올해 1월 가북면 첫 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어, 거창군 내 12개 읍면 중 최초 지역 단위 여성협의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씨는 15년 간 마을이장으로 활동하면서, 세심한 성품으로 마을 어르신 돌봄 등 여러 역할하고 있으며, 수도 시설 개량, 교량 확장 등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차례로 해결해 주민들의 신뢰가 높다. 마을 일과 함께 2010년부터는 가북면 적십자봉사회 회장을 맡아 '사랑의 김장 나눔', '홀로 어르신 경로 잔치'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사회봉사 유공 표창, 거창군 모범이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가북면 18개 모든 마을의 대표자로서 행정과 함께 지역의 현안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인순 가북면 이장협의회장은 "추동마을과 함께 가북면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우리 면을 대표하는 이장으로서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에 앞장 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우리 군 12개 읍면 중 첫 여성 이장협의회 회장이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군정의 동반자로서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김 인순 가북면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여성 이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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