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호국영령을 기리는 곳으로…."
대구경북(TK)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한 호국의 땅이다. 곳곳에 국군과 UN군이 피흘린 현장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북한군이 기습 남침을 감행해, 주춤한 곳이 바로 낙동강 전투다. 이 치열했던 전투로 인해 UN군이 참전할 시간적 여유를 벌어줬다. 이후 그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지며, 국군은 압록강·두만강까지 북진(北進)했다.
낙동강 전투에서도 전 세계사에 남을 만한 고지전이 바로 다부동 전투다. 작전지역은 대구 북쪽 22km에 이르는 칠곡군 일대며 303고지, 328고지, 숲데미산, 유학산 등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남북 간의 교전이 펼쳐졌다. 주 저항선에서는 백병전으로 북한군을 저지했다. 그야말로 시체가 쌓여, 작은 야산을 이룰 정도였다. 적군과 아군의 피해가 엄청났던 화산 전투를 기리며,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하는 좋을 듯 하다.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86 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30~50분 정도 거리라 가족 단위로 나들이 겸 참배하기에도 편리한 곳이다. 중앙고속도로 다부 IC를 빠져나오면 지척 거리에 있다.
기념관 밖에는 탱크와 비행기 등 야외 전시장비를 비롯해 구국용사·구국경찰 충혼비를 비롯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트루먼 美 대통령, 백선엽 장군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다부동 전투의 생생한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을 뿐 당시 전쟁 유품과 사진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6·25 전쟁 최초의 전차전인 '볼링앨리 전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1950년 8월 21일 저녁, 자주포를 앞세운 북한군 전차와 미군 전차들이 맞섰는데, 전차포탄들이 마치 볼링공이 핀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볼링앨리'(Bowling Alley)라는 이름을 붙였다.
◆ 6·25 전쟁 중 폭파, 복원된 '호국의 다리'
일제강점기에 처음 만들어져 6·25 전쟁 중 폭파된 다리다.6·25전쟁이 발발하자 낙동강이 최후의 저지선으로 정해졌다. 북한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해 철교의 폭파가 불가피했다. 8월 3일 오후 8시 30분 왜관에서 두 번째 교각이 유엔군에 의해 폭파되었다. 낙동강 전투를 기리기 위하여 '호국의 다리'로 명명했다. 1941년 왜관철교가 가설됨에 따라 철도 교량에서 인도교로 바뀌었다.
현재는 이곳 인근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다리 주변에 음악분수와 다목적 광장이 새롭게 신설되어 칠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호국의 다리를 건너가는 것도 6월 호국 투어 코스로 딱 맞다. 부친이 다부동전투 전사자인 한 가족은 "호국의 땅인 칠곡에서 이곳 호국의 다리를 건너,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아버님 같은 분들의 희생이 있기에 현 세대가 오늘의 평화가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추모와 힐링이 함께 하는 국립영천호국원
국립영천호국원은 언제가도 추모와 힐링을 함께 할 수 있는 공원묘지로 어딜 봐도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영천시 고경면 호국로 172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6·25참전 유공자, 월남참전 유공자, 제대군인, 장기재직 경찰·해경·소방 공무원들의 묘역이 곳곳에 안치돼 있다.
영천대첩비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 섬멸함으로써 조국의 자유를 지켜낸 영천대첩을 기념하고, 보병 제8사단을 주축으로 한 참전 장병들의 전공을 높이 현창하기 위해 대첩비를 건립했다. 입구의 홍살문은 호국원 전역을 일반지역과 성역지역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1958년에 세워진 대구 앞산 충혼탑
대구 앞산 충혼탑(忠魂塔)은 6·25 전쟁에 참전한 대구 출신 전몰 용사를 기리기 위하여 1958년 5월 30일 세워졌다. 대구 출신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군경과 민간인 등 5,352위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됐다.
충혼탑의 전신은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옆에 건립한 영현봉안탑(英顯奉安塔)이다. 규모가 작은데다 유원지 주변이라 장소가 부적합하다는 여론에 따라 1971년 4월 20일 남구 대명동 앞산 자락(대명동 산 186번지)으로 이전하여 재건립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
'눈물 호소' 김부겸 vs '경제 강조' 추경호…대구시장 선거 막판 총력전
뜨거웠던 지선 끝나면, 여야 정치권에 '후폭풍' 몰려온다
李대통령 "빚때문에 가족 끌어안고 죽을 정도면 파산·면책 해줘야"
홍준표 "박근혜, 비대위원장 하려고 전국 도나…왜 저러는지 이해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