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승기 포스텍 교수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 2024' 한국 대표 내셔널 챔피언 선정

6월 인터내셔널 챔피언 선임도 기대

포스텍 민승기 교수
포스텍 민승기 교수

민승기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 2024'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내셔널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세계를 위협하는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구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공헌한 과학자에게 수여한다.

민 교수처럼 내셔널 챔피언이 되면 심사를 거쳐 인터내셔널 챔피언 3인을 뽑아 연구 지원금 100만 스위스프랑(약 15억원)을 준다.

이번 내셔널 챔피언 23인에 이름을 올린 민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고, 배출량을 줄여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논문은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민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해빙이 모두 사라진 북극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수 있는 환경 정책 수립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론티어 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는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43개국에서 20개 과학 아카데미, 475개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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