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어야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왕피천에 은어 치어 22만 마리 방류

4개월 뒤 어미로 성장해 9~11월쯤 강 하류서 알 낳고 폐사 전망

울진군이 왕피천에 어린 은어 22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왕피천에 어린 은어 22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청정1급수 하천인 근남면 왕피천에서 어린 은어 2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은어는 특히 맑은 물을 좋아하며 바다에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특성이 있고, 오이향과 수박향이 나며 울진의 청정 자연환경에 맞는 내수면 어종이다.

이날 방류한 어린 은어는 길이 5㎝ 이상으로, 울진의 대표 하천인 왕피천에서 3~4개월 동안 어미로 성장해 9월부터 11월쯤 바다와 인접한 강 하류로 내려와 어미 1마리 당 1만~5만개의 알을 산란하고 폐사한다.

이후 알에서 부화한 어린 은어는 하천을 거쳐 바다에서 월동을 한 다음 이듬해 4∼5월쯤에 다시 왕피천으로 돌아온다.

매년 4월 20일~5월 20일과 9월 1일~10월 31일까지는 은어 포획금지 기간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족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토속 어종을 방류하고, 불법어로 행위를 단속하는 등 대한민국의 숨 울진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해 가겠다"며 "은어 포획금지 기간을 준수해 은어 자원보호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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