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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저씨' 너무 많아" 민희진 어록 티셔츠 화제…"리얼 힙합이네"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도안으로 만들어진 힙합 프린팅 티셔츠. 인스타그램 캡처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도안으로 만들어진 힙합 프린팅 티셔츠. 인스타그램 캡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 당시 쏟아낸 말들을 담은 티셔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시XXX" "지X" "양아치" "개저씨" "X밥" 등 비속어까지 동원해 분노를 표출한 민 대표는 연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몰이 중이다.

28일 SNS에서는 민 대표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한 문구가 담긴 프린팅 티셔츠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모습과 함께 그가 현장에서 남긴 말들이 프린팅됐다.

티셔츠 상단에 붉은색으로 가장 크게 새겨진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라는 표현은 1996년 사망한 전설적인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이다. 이는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민 대표가 연 기자회견에 언론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And there are 2(too) many old jerks'(늙은 얼간이들이 너무 많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 등의 문구도 들어있는데, 이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이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가지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티셔츠 중간에 적힌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 있으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는 표현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들어올 거면 맞다이(직접 대면)로 들어와. 뒤에서 ×랄 떨지 말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문구가 너무 찰떡" "진짜 힙합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듯", "화제성으로 스타나 유튜버를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 대표가 입은 기자회견 패션도 회견 직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입은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캡모자는 현재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이다. 누리꾼들은 티셔츠의 모든 사이즈와 해당 색상의 모자 제품이 '재고 없음'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 화면을 캡처해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있다.

한편 민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본사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겨냥해 욕설을 쏟아내며 공개 비판한 모습을 두고선 대중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민 대표의 발언을 '어록'으로 묶어 편집하거나, 비트를 얹어 '프리스타일 영상'을 재가공하는 등 온라인 문화로 향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획사 대표가 아닌 팬클럽 대표 같다" "감정에만 호소한다" 등 정제되지 않은 태도에 대한 비판여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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