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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 지향 뮤추얼 펀드, KCGI 더우먼펀드, 투자 확대로 수익률 제고 나서

KCGI 자산운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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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이 여성의 경제적 영향력과 역할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확장하며, 국내 최초로 여성을 주축으로 한 뮤추얼 펀드인 'KCGI 더우먼펀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KCGI 더우먼펀드의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투자 대상 기업을 생산자 측면의 여성 경영 참여가 높은 기업에서 소비자 측면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기업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사회적 책임과 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다양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우먼펀드는 2018년에 설립된 이래, 기존의 수익증권 형태의 펀드와 달리, 투자자가 주주인 회사형 뮤추얼 펀드로 운영되어 왔다. 현재 이 펀드의 순자산은 218억 원에 달하며, 여성 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용 회사를 감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독 이사로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현주미 전 신한투자증권 전무를 비롯한 여러 학계 인사들이 선임되었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된 키움증권과 휴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투자 전략의 변경에 따라, KCGI자산운용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와 소비 결정력 강화를 기회로 삼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는 1,254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의사 결정 기여도가 전체 소비의 70~80%에 이르는 점을 투자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펀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집계에 따르면, 리벨런싱 이후 14%P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KCGI자산운용의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투자 세계에서 성별 다양성과 성평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와 맞물려, 국내 금융 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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