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3월 건설 경기·소비지표 회복세

건설수주 대구 112%·경북 44%↑…소매판매도 전년비 4.1%·0.4%↑
대구 광공업 생산지수 전년 동월대비 6.4% 하락…경북은 2.7%↓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3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3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전국적으로 산업 활동 지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은 광공업 생산을 제외한 대형소매점 판매지표와 건설수주액 등은 증가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2020=100)는 123.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4%, 전월 대비 2.7% 각각 하락했다. 경북의 생산지수는 96.7로 전년 동월 대비 8.7%, 전월 대비 7%로 각각 줄었다.

광공업 생산 지수를 포함한 산업 생산 지표의 하락세는 전국적인 추세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모두 생산이 줄면서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대구경북의 건설수주액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대구 건설수주액은 1천8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5% 증가했고, 경북은 44.7% 올랐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1조6천735억원 중 1.6%를 차지한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도로·교량, 기타건축, 토지조성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07.9%,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신규주택 등에서 늘어 97.9% 각각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1% 올랐다. 경북은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소비지표는 전국적으로 '플러스'를 보였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국적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판매가 늘었다.

대구경북의 소비도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대구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1% 올랐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4%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지역 관광이 활성화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 침체 이전과 비교하면 소비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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