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출신 원내대표 3연속 배출할까?…5일 후보 접수

주호영·윤재옥 이어 이번에도 배출하면 세 번 연속
애초 출마자 없는 분위기였으나 막판 3선 추경호 고심 중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여당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이 임박하면서 주호영·윤재옥에 이어 대구경북(TK) 의원이 3번 연속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K 지역은 선거구 25곳 모두에서 국민의힘 당선인을 배출하는 등 당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여겨지는 만큼 원내 지도부 구성에서 지역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항상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민의힘은 5일 윤재옥 원내대표 후임 선출을 위한 후보자 접수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1일 접수, 3일 선출로 예정했으나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후보가 1명도 없자 5일 접수, 9일 선출로 일정을 연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맞상대하기에 낫지 않냐는 대세론이 형성됐지만 당 안팎에서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거센 비판을 샀다.

이같은 '이철규 불가론'이 거세지자 당내 중진 의원들의 출마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3선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이 지난 2일 첫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일에는 4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출마 결심을 밝혔다.

같은 충청권의 3선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출마를 고심하다 이날 늦은 오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관심은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영남권 의원들의 행보에 쏠린다. PK(부산경남)에서는 4선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외 PK 중진 의원들의 출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TK에서는 직전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며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 추 의원은 주말 기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변수는 명시적으로 본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철규 의원의 후보 등록 여부에 달렸다. 당내에선 이 의원 불가론이 적잖지만 거대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이 의원 외 대안이 없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는 결국 당선인들 손에 달린 것인데 영남권 후보가 1명(추경호)만 나온다면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3연속 TK냐'라는 견제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수석부대표, 경제부총리 등 경험을 지닌 추 의원이 대야 협상력, 대통령실과 소통 등 측면에서 딱히 부족하지도 않다"고 했다.

다만 "친윤을 넘어 '찐윤'으로까지 불리는 이철규 의원과 둘이 동시에 출마해 경쟁하는 건 승패가 갈릴 경우 서로에게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주말 도중 서로 간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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