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평균 매출 17억원 낸 대구 마을기업…행안부가 판로개척 돕는다

행안부, 모두애(愛)·우수 마을기업 21곳 선정…최대 1억 지원

#1.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경북 포항에 설립된 '동네언니협동조합'은 카페를 중심으로 케이터링과 문화프로그램 운영, 공간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5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 대구의 인구감소 지역인 남구에서 지역주민 대상 무료 영상교육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빛글협동조합은 사진, 영상, 디자인 등 문화예술 디지털 분야 전문 청년기업이다. 지역 활동뿐만 아니라 한독약품 의약박물관 C4D(시네마 4D) 전시영상 제작, 폴란드·벨기에·헝가리 한국문화원 전시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최근 3년 평균 매출 평균 매출액 17억1천400만원을 올렸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직접 고용 14명, 청년 일자리 사업 진행 159명, 청년 38명 창업 지원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정부는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단위 창업으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의 지원을 한층 더 다각화하기 위해 판로 확대와 홍보·컨설팅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7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과 '우수 마을기업' 16곳을 선정했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곳으로 대구경북에서는 빛글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우수 마을기업은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마을기업으로 지역에서는 동네언니협동조합과 함께 ▷대구 북구 더쓸모 사회적협동조합 ▷경북 구미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 등이 뽑혔다.

행안부는 모두애(愛) 마을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우수 마을기업에는 최대 7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마을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개발을 비롯해 기반시설 구축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마을기업에 제품 판매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G마켓과 홈플러스 등 대형 민간 유통 플랫폼과 연계해 지원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마을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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