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클리닉] 등대

어두운 밤에 바다에서 항해나 바다의 수로안내를 돕는 역할을 하는 등대.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외딴섬등 중요하지만 관심이 덜 가는 곳에 세워져 위험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바닷가나 섬을 여행하면서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정도는 찍었으리라 생각해본다.

그러나 한때 널리 사용되었지만 전자장치의 발달로 인하여 점차 그 수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최신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장점이 많지만 추억을 앗아가버리기도 한다. 권력자의 목적을 위하여 위장된 과학이나 근거는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하고 권력자는 이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누군가을 희생시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어의 뜻보다는 그 안의 담겨진 의미가 더 큰 등대라는 단어. 깜깜한 앞길에 나아가야 될 방향을 제시해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희망을 상징하는 등대. 삶의 경험이 길지는 않지만 이런 등대가 사람이어도 좋고 특정집단이어도 좋으며 형이상학적인 이론이어도 좋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등대와 같은 존재는 작아지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언행을 일삼는 위정자들, 이를 옹위하기 위해 이용되어지는 언론 및 관변단체들만 눈에 띄는 현실이 안따까울 따름이다.

우리는 힘든일이 있거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하여 좌절감등을 느낄 때, 자신감을 잃을 때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기력이 소진될 때 '어깨가 축 처진다'는 말을 많이 쓴다. 사람의 내적 상태를 외적으로 잘 나타내는 표현에 쓰이는 어깨. 이제는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어깨 통증 및 병변을 가지고 있으나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는 조삼모사식의 진료가 여러과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그런 경우 중 하나인데 이 회전근개는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 변화, 혈액 순환 저하, 뼈와 힘줄의 충돌이 그 대표적인 원인들 중 하나이다. 이들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는 설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층파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실시한다. 활동이 많고 젊은 연령에 속한 환자나 외상에 의한 파열, 근력저하 및 심각한 기능이상이 있을 때도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대부분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을 보면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힘줄의 파열이 오래되고 광범위해 위축·단축이 심한 경우는 봉합이 불가하고 봉합하더라도 재파열의 위험이 높아 노인층의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분파열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재활치료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시 하고, 이에 반응이 없고 일상생활 수행이 많이 힘들어질때 정도만 수술을 고려해본다. 대략적인 치료방향이 이러한데 사용되지도 않는 무서운 단어를 써가며 치료의 방향을 호도하고 이에 환자는 갈팡질팡하는 상황을 접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겉은 화려하게 보일지 몰라도 그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누군가의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함은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가 어지러워서 그러한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험한 말을 내뱉는 위정자, 또 그에 못지 않게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 또 이를 이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미디어들…. 사회가 왜 극단적으로 치닫는지 답답하기 그지없을 따름이다.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으로 불러주시니 한 말씀 올립니다. 등대와 같은 어른이 필요합니다.

우동화 대구 올곧은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