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주도행 비행기 앞좌석에 두 발 올린 민폐 승객…승무원도 제지 못해

"이륙 이후부터 저 자세. 별 괴이한 자세로 앉아 있어"
"승무원도 놀라기만해, '그냥 그러려니'하는 눈빛"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행 비행기 용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도의 한 비행기 안에서 한 탑승객이 두 발을 앞좌석에 올린 모습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행 비행기 용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오전 10시~오후 3시쯤 일어난 일이다. 정확한 비행기의 항공편은 혹시 모를 위험으로 기재하지 않겠다"라며 "나이가 35세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은근히 섹시한 여성이었다. 옆 좌석에는 파란색 챙 모장을 쓴 남편인지 애인인지 모를 남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한 여성 탑승객이 비행기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맨발을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이륙 이후 활공할 때부터 저 자세였다. 그밖에도 별 괴이한 자세 등으로 앉아있었다. 앞좌석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승무원들도 여성에게 특별한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승무원들이 지나다닐 때마다 흠칫 놀라기만 하고 제지하지는 않더라"며 "아마도 X라이 건드려봤자 시끄러워질 것 같으니까 '그냥 그러려니'하는 눈빛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뭐 하는 짓인가", "저런 건 승무원이 제지해야 했던 게 맞다", "항공법이 더 강화돼야 한다", "비행기 처음 타보는 사람이냐" 라고 반응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한 고속버스 기사가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두 발을 올리고 가는 승객의 사연을 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버스기사라고 주장한 글쓴이 B씨는 "새벽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조금 전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룸미러에 승객의 다리가 신경쓰였다"라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승객이 두 다리를 쭉 뻗은 채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올려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B씨는 "한쪽 다리가 하늘로 쭈욱 솟았다 그 상태에서 옆으로 왔다리 갔다리 춤을 췄다"라며 "제지할 방법이 없어서 휴게실에서 잠 깨면 더 이상 안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신호에 걸렸을 때 룸미러를 자세히 쳐다보니 이번에는 두 다리를 저 상태로 가고 있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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