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형곡1·2동이 하나의 행정동으로 통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형곡동 통합 추진은 지난 1995년 분동된 지 30년 만이다.
구미시는 최근 형곡1동, 형곡2동의 행정복지센터에서 형곡1·2동 통합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근 형곡동이 주택의 노후화, 청년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한 지역 쇠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반전 시키고자하는 분위기와 공감대 형성 되면서 행정동 통합에 관한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시는 형곡1·2동 통합을 통해 유휴 인력을 재배치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유휴 청사는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복합적인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안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온라인 민원처리가 확대되는 환경 변화, 지역 시의원들도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이는 등 통합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는 통합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갈등,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수렴부터 실시한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찬성 의견이 많다면 6월 중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추진위원회는 주민대표들이 참여한 협의체로서 동 명칭과 청사 위치 결정, 통합 관련 의견조율 및 소통창구 등의 역할을 맡는다.
문제 없이 통합 절차가 진행되면 오는 7월부터 관련 조례 개정, 통합시행 준비(주민홍보, 통합 관련 인수인계 등)를 거쳐 내년 1월 통합 행정동이 출범하게 된다.
통합 행정복지센터의 위치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기존 형곡2동 행정복지센터 활용 또는 제3의 장소에 통합행정복지센터 건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형곡동 통합은 ▷지난해 2월 현장소통시장실에서 형곡1,2 행정동 통합 건의 ▷지난 1월 형곡2동 단체협의회의 형곡1·2동 행정동 통합 추진 요청 ▷지난 3월 제274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재우 의원 5분 자유발언 등이 촉매제 역할을 하며 추진되고 있다.
앞서 구미에서는 지난 2021년 원평1·2동의 통합, 공단1동·비산동의 통합이 이뤄진 바 있다.
형곡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형곡1·2동 통합시 동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고, 과거에 학원 및 교육기관 집중으로 주민들의 가장 큰 선호를 받았던 명성을 되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은 행정동 통합이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주민설명회를 해본 결과 크게 반대를 하는 주민은 없었다"며 "주민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들이 통합에 찬성한다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합을 추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형곡동은 지난 1995년 형곡1,2동으로 분동됐으며 현재 형곡1동에 공무원 16명, 형곡 2동에 18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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