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시세하락에서 상승반전으로 시황이 변모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일부 특이 종목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자산시장에 재차 점화되고 있는 고금리 이슈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저점 매수세 성향의 주문은 증가한 탓으로 귀결된다. 특히, 경기가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점차 개선되는 양상이지만, 당분간 고금리 여파는 지속될 수 있다는 해석들로 인해 불안한 흐름도 엿보였다는 현장의 분위기도 거론됐다.
결국, 고금리 여파를 빌미로 문제점이 재차 점화되고 있는데 추가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원권 시장에서도 수급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중·저가에서 소폭 상승한 종목들이 눈에 띠었으나, 고가권은 대체로 강보합 추세를 보였다. 초고가 종목들은 오히려 약보합 수준에서 머무르면서 다소 상반된 흐름이 감지됐다. 특히, 초고가 종목은 거래 부진을 겪으면서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었는데, 일각에선 특이한 상황에 놓인 업장의 급매물로 추정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도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가운데 시세가 강보합세로 전환하면서 움직임이 둔탁해진 양상이었고, 영남권 또한 상승흐름을 타던 고가권이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중·저가 종목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 또한 소폭의 움직임으로 매매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횡보를 보였다. 이밖에 충청·강원권 그리고 제주권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힘겨운 흐름이 이어졌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숨고르기 형태의 시황 변화에 매매자들 또한 당혹스러울 수 있어 이후 어느 정도 관망세가 펼쳐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황이 하락장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기에 이후의 흐름은 부정적으로 미리 진단하지 말고,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도 나온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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