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2023-2024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대에 못 미친 '빅클럽'의 수장들이 새 얼굴로 바뀌는 모양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30일(한국 시간) 벨기에 출신 뱅상 콩파니(38)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뮌헨 측은 "함께 일하는 게 매우 기대된다. 콩파니는 우리에게 필요한 단결력과 팀 정신을 대변한다"고 했다.

리그 11연패를 이어온 뮌헨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게 정상을 내주며 3위로 밀렸다. 다른 대회에서도 부진해 '무관'에 그쳤다. 이탈리아 나폴리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맹위를 떨친 김민재, 해리 케인 등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했으나 소용 없었다.
2027년 6월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한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다만 콩파니 감독이 당장 패권 탈환을 노리는 뮌헨에 어울리는지는 물음표가 달린다. 이번 계약 직전 콩파니 감독이 지휘한 번리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로 부진해 2부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도 변화를 택했다. 바르샤는 30일 독일 출신 한지 플릭(59)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샤도 뮌헨처럼 이번 시즌 무관에 그쳤다. 리그에선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정상을 내주고 2위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팀의 전설이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바르샤 측은 "플릭 감독이 이끈 팀은 높은 압박과 강렬하고 대담한 플레이로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와 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다. 성공적이진 않았으나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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