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백년의 역사를 보여준 ‘청송백자축제’

5월 31일~6월2일까지 처음으로 열린 축제
다양한 체험 부스가 큰 인기
지역 주민 스스로 공연…지역 특산품 활용한 음식도 판매
가수 김희재 공연이 행사의 정점

제1회 청송백자축제에서 가마에 불을 붙이는 모습. 청송군 제공
제1회 청송백자축제에서 가마에 불을 붙이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백자를 만드는 아이. 청송군 제공
청송백자를 만드는 아이. 청송군 제공

올해 처음 열린 청송백자축제가 오백년의 역사와 그 전통을 이은 주민들의 해학을 충분히 보여준 장이 됐다.

청송백자는 조선시대 4대 지방요(해주백자·회령자기·양구백자) 중 하나로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후기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이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청송군이 기획한 제1회 청송백자축제는 청송백자도예촌 일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수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장이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 마련돼 산을 찾은 전국 각지의 등산 동호회 사람들까지 이곳을 찾으면서 풍성한 장을 마련했다.

축제장에는 단순 볼거리보다는 사람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주를 이뤘다. 소원장작쓰기과 백자놀이터, 핸드페인팅, 물레시연 및 체험, 파기체험, 청송백자 팝업전시, 소원 풍경등 달기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의 참여도 돋보였다. 주민들 스스로 음악을 연주했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다.

돌을 빻아 만들어 밥알이 붙지 않는 청송백자 역시 시중가격의 40%까지 할인판매했고 불꽃놀이와 각종 공연이 축제장을 알차게 만들었다.

또 가수 김희재의 축하 무대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클럽 '김희재와 희랑별' 소속 회원들이 축제장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다. 김희재 팬 상징 컬러인 주황빛은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김희재는 이날 인기곡 '나는 남자다'를 비롯해 정규 2집의 더블 타이틀곡 '꽃마리'와 '우야노'와 '사랑아 제발', '돌리도' 등을 연이어 불렀다.

축제장 입구 주왕산관광단지에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청송군수)은 "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청송백자축제가 되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백자축제 앞 꽃양귀비 단지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전종훈 기자
청송백자축제 앞 꽃양귀비 단지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전종훈 기자
청송백자축제장에는 청송백자를 시중가격에 40%까지 할인판매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백자축제장에는 청송백자를 시중가격에 40%까지 할인판매했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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