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골밑을 지켜온 라건아(무소속)가 빠진 채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5일과 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1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는 라건아를 비롯해 베테랑들이 빠졌다.
라건아는 2018년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과, 한국 국적을 얻어 '특별 귀화 선수'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아왔다. 하지만 지난달 KBL 이사회의 결정으로 다음 시즌부터 귀화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 신분이 됐다. 예전처럼 농구협회가 KBL과 계약, 우리나라 선수로 쓰는 게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엔 라건아와 함께 골밑을 지켜온 김종규(원주 DB)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이 빠진 골밑 공백은 양재민(센다이), 하윤기와 이두원(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이 메운다.

이번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4세로 젊다. 2023-2024 정규시즌에서 어시스트상과 스틸상, 3점슛상, 시즌 BEST 5, 기량 발전상을 휩쓴 '5관왕' 이정현(고양 소노)이 핵심. 신인상을 받은 유기상(창원 LG), 오재현(서울 SK), 이우석과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문정현(KT), 박인웅(DB)이 포함됐다. 변준형(상무)이 28살로 최연장자다.
반면 2023-2024시즌 우승팀 부산 KCC의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은 빠졌다. 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일라와라), 여준석(곤자가대)도 발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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