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젊은 층의 이른바 'MZ세대 조폭'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MZ 조폭들이 도심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자 검찰이 21세기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대검찰청은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 구형, 자금박탈하는 등 엄단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도심에서 조폭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진 데 따른 강한 조치다.
검찰은 경찰과 조직폭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부터 운영한 수사협의체를 통해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또 조폭이 저지른 폭력과 갈취 등 종래 범죄뿐 아니라 온라인 도박과 불법 사채, 주식리딩방 등 신종 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범행을 실행한 하위조직원부터 배후에서 지시와 공모, 가담한 세력까지 수사해 공모공동정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또 조직폭력범죄로 얻은 불법 범죄수익이나 자금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하고 동시에 박탈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이 총장이 조폭 소탕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최근 MZ조폭들이 각종 신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선 20대 남성이 고가 수입차를 몰다가 행인을 쳐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가해 운전자는 마약류에 취했고, 그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국내 총판이라는 점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대검찰청은 "조직폭력 범죄는 법치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중대범죄이므로 검찰은 시민의 편에서 모든 역량을 집결해 이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TK지지율 김문수 53.1% 이재명 30.9% 이준석 7.0%
이재명 당선 뒤 유죄면 직무정지? 헌법학자 10인 대답은
'홍준표 책사' 이병태, 이재명 돕는다…"김문수는 반지성 지도자"
"박정희 각하께 여쭈니 '이번엔 이재명'이라 해"…'보수' 권오을 지지연설
홍준표 지지자 모임 '홍사모', 이재명 지지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