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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면 진료' 지침 두고 반발…환자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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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비대면 진료 안내 센터' 가동 밝히자 의협 "의료체계 훼손" 비판
시민들은 "당장 치료받을 곳 없으면 쓸 수 밖에 없다"고 지적

이미지 생성형 AI 플랫폼 포킷(Pokeit)에 제작한 상업용 이미지.
이미지 생성형 AI 플랫폼 포킷(Pokeit)에 제작한 상업용 이미지. '환자가 컴퓨터를 통해 AI의사에게 비대면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줘'라는 명령어를 통해 이미지가 생성된 모습. 포킷(Pokeit)

정부가 의료계 집단 휴진 대응방안으로 '비대면 진료 센터 가동'을 언급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책임의 극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들은 "아프면 도대체 어디서 치료를 받으라는 거냐"며 의협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집단휴진이 실행될 경우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한 비대면 진료를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센터 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당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이번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의 대안으로 지난 2월 다시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됐다. 복지부는 이를 더 보강해 휴진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이용자에게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선이나 온라인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는 센터를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의협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진료 센터는 비대면 진료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우려가 크고, 유선 등을 통해 단순히 환자 측의 설명에만 의존하여 진료가 이루어진다면 약 처방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돼 의료 체계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발언은 의료 정상화를 포기하고 편법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 여부를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오히려 급하게나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를 막고 나선 의협을 비판하는 모양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야간에 아이가 아플 때 갈 수 있는 병원마저 휴진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마당에 비대면 진료까지 의협이 막고 나서면 어떡하라는 반응이다.

이종석(35) 씨는 "아이 키우다 보면 한밤 중에 고열이나 배탈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집단 휴진 이야기가 나오니 더 걱정"이라며 "이런 상황에 비대면 진료까지 막고 나선다는 것은 부모들 손발을 다 묶고 아이 아픈 걸 지켜보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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