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 가운데 과거 박세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02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선수 시절 벌어들였던 총상금에 대해 "저도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에게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상금으로 번 돈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며 "골프가 재밌어졌던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저에게 골프를 시켜주시기 위해 계속 돈을 빌렸다. 그렇기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 데 썼다"고 했다.
한편, 12일 경찰과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에서 골프스쿨을 운영하는 박준철 씨는 충남 태안,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 국제골프스쿨 설립을 추진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을 위조해 사업참가의향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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